울산 "정원박람회로 경제 새 활력"

입력 2021-08-16 17:56   수정 2021-08-17 00:30


울산시는 오는 10월 15~24일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2021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를 연다고 16일 발표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에게 위안과 희망, 힐링을 안겨주고 울산 경제에 새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전략이다.
“정원산업 활성화로 일자리 창출”
산림청이 주최하고 울산시가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정원의 벽을 허물고, 시민의 삶 속으로’를 주제로 열린다. 집 밖 외부 공간이던 정원을 실내로 옮겨와 시민 누구나 생활에서 누릴 수 있는 삶의 일부가 된다는 의미를 담았다. 태화강 국가정원은 2019년 7월 1일 전남 순천만 국가정원에 이어 국내 두 번째 국가정원으로 지정됐다.

울산시는 태화강 국가정원을 활용한 생태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작년 3월 정원산업박람회 유치를 산림청에 신청했고, 심사를 거쳐 개최 도시로 확정됐다. 행사 슬로건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태화강 국가정원이 정원산업과 일자리를 만든다’로 정했다.

울산시는 주요 행사로 개막식, 코리아 가든쇼(정원공모 전시), 정원산업전(식물·재료·예술 소재, 모델·휴게 정원 등), 그린뉴딜테마정원, 콘퍼런스와 세미나 등 학술행사, 문화공연과 퍼레이드 등 부대행사 등을 마련했다. 그린뉴딜테마정원에선 수소전기차와 해상풍력발전을 주제로 울산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친환경 녹색 에너지 기술과 사업을 선보인다.

울산시는 박람회와 연계해 태화강 공연 축제 나드리, 울산재즈페스티벌, 아트 울산 2021, 태화강 국제설치미술제, 수상스포츠페스티벌 등을 함께 개최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생태관광 정원 도시, 정원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 등을 이번 박람회의 정체성으로 제시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각종 국제행사 유치 등을 통해 태화강 국가정원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국제도시 이미지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시는 행사 기간 중 최소 50만 명 이상의 온·오프라인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시, “태화강 그린뉴딜도 추진”
태화강은 2000년대 초까지 생활 오수와 공장 폐수로 몸살을 앓아 ‘죽음의 강’으로 불렸다. 울산시와 시민들이 수질 개선에 나서 은어, 연어, 고니 등 1000종의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명의 강으로 부활했다. 울산시는 83만5452㎡에 이르는 하천 퇴적지에 대나무, 수생 등 6개 주제 29개 세부 정원으로 도심 수변생태공원을 조성해 순천만에 이어 제2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받았다.

울산시는 태화강 국가정원에 1257억원을 투입해 일자리 1200개를 창출하는 ‘태화강 그린뉴딜’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사업은 △백리대숲 스카이워크 △태화강 가든 브리지 △실내식물원 △국가정원 랜드마크(남산 전망대) △민간·공동체 정원 발굴 및 지원 등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태화강 국가정원을 대한민국 국민이 자랑하는 한국 대표 정원으로 육성하고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모델로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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